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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고시간2024-06-03 11:52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지난 20년간 검찰 또는 경찰 조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241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인권연대는 3일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말 배우 이선균 씨가 경찰 조사를 받다가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검찰과 경찰 조사 과정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우를 전수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이 수치는 언론 보도와 통계 등을 참고해 집계한 것으로, 인권연대는 "한 해 평균 12명, 한 달에 한명 꼴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인데, 언론에서 다뤄지지 않은 사건을 포함하면 실제 숫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경찰보다 검찰 조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이 더 많았다"며 "총 241명 중 검찰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163명으로 전체의 68%에 해당했다"고 말했다.이들은 "22대 국회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벽하게 분리하는 검찰 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검찰 및 경찰 수사과정에서 일어나는 인권침해 방지를 위해 '수사기관 인권침해 방지법' 등을 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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